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, 사드의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이 불과 8일밖에 남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, 불거진 이 논란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할까요.<br /><br />이번에 불거진 '사드 비용 논란'은 지난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 비용을 10억 달러로 추산하고 한국이 이를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지난 28일 "한국에 사드 비용을 직접 내는 것이 적절한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. 왜 미국이 그 비용을 부담합니까?]<br /><br />트럼프는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워싱턴 타임스 인터뷰에서도 사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'다시 한번'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발설한 '돌출 발언'이 아닌 사드 비용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사드 비용 분담 문제를 공론화시킨 것은 방위비 분담금이나 한미 FTA 재협상 문제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왕선택 /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: 트럼프 대통령은 1조 원짜리 무기가 들어갔으니까 이것에 대해서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라든가 이런 것 할 때 성의를 보여라, 이런 취지로 이야기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지….]<br /><br />트럼프의 사드 비용 발언에 우리 정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윤병세 외교장관은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양국이 맺은 약정에 따라 사드 운용 비용을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일단락 될 것 같았던 사드 비용 논란은 한미 안보수장의 통화 이후 서로 다른 해석을 하면서 오히려 더 확산 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전화를 먼저 건 것은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었습니다. 트럼프의 사드 비용 발언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김 안보실장은 통화 직후 그 내용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부지·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'기존 합의'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함께 통화한 맥 매스터의 말은 달랐죠.<br /><br />[허버트 맥매스터 /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: 사실 내가 한국에 말한 것은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그 기존협정은 유효하며, 미국은 그 약속을 지킨다는 거였죠. 다른 동맹과의 방위비 협상처럼 사드를 재협상할 겁니다. 대통령이 말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11827042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